남해 용문사(龍門寺)

남해 용문사(龍門寺)는 경상남도 남해군 이동면 용문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 쌍계사의 말사이다. 창건 시기는 통일신라 말기로 전해지며, 이후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치면서 여러 차례 중창되었다. 사찰 이름은 산의 이름에서 유래했으며, 지역 불교 신앙과 수행 전통을 이어온 도량으로서 의미가 크다.

용문사의 중심 법당은 대웅전으로, 석가모니불을 주존으로 봉안하고 있다. 대웅전과 함께 명부전, 산신각 등의 전각이 배치되어 있으며, 전체적인 가람 배치는 전통 산사 양식을 따른다. 대웅전 불상은 단정하면서도 엄숙한 조형미를 지니고 있어 신앙의 중심적 대상이 되고 있으며, 법회와 기도 수행의 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용문사는 예로부터 관음 신앙과 함께 불보살에 대한 기도 도량으로 널리 알려졌다. 특히 불자들은 이곳에서 기도와 발원을 올리며 수행의 정진을 이어왔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정신적 안식처이자 신앙적 구심점으로 기능하였다. 산세 깊은 곳에 자리한 사찰의 환경은 불교적 수행에 적합하여, 정진과 참선, 염불 수행이 끊이지 않았다.

오늘날 용문사는 불교 본래의 수행처로서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불교 행사와 법회, 기도 정진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불자들이 발원을 세우고 수행을 실천하는 신앙 공간으로 유지되고 있다. 남해 용문사는 장엄한 자연 속에서 불교적 청정 도량으로 자리하여, 한국 남해안 불교 문화와 신앙 전통을 계승하는 중요한 사찰로 평가된다.